박현수(23·경북도청)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현수는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결선에서 7분12초8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홍콩의 치우힌춘(7분14초16)과는 1초30 차이였다.
아시안게임 조정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남자 싱글스컬의 신은철,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싱글스컬의 김예지와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의 지유진에 이어 박현수가 네 번째다.
첫 500m 구간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박현수는 시종일관 레이스를 주도했다. 500m 구간을 1분45초17로 가장 먼저 통과한 박현수는 1000m 구간도 3분34초83으로 끊으며 맨 앞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위 두시얀트와의 격차를 2초 가까이 벌리며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쳤다.
1500m 구간을 통과했을 때는 두시얀트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현수를 따라잡다가 힘이 빠진 두시얀트는 치우힌춘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려났다.
박현수는 “골인 할 때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로 기뻤다”며 “허리, 무릎이 안 좋은데도 꾹 참고 훈련했는데 감독, 코치 선생님과 형, 누나들의 도움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자 경량급 더블스컬에 출전한 김병훈(23)과 이민혁(23·이상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은 결선에서 7분03초22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일본의 미야우라 마사유키-다케다 마사히로(7분01초70)가 차지했다.
남북 단일팀은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송지선(21·한국체대)과 북측 김은희(17)가 호흡을 맞춘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는 8분17초45로 6위를 기록했고, 남자 에이트에서도 6분18초7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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