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서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송갑석 후보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고자 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저지하는 일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비수도권 유일 후보인 송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최고위원회의 다양성을 확보해 당내 민주주의를 지탱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단일화 배경에 대해 “가뜩이나 구도가 (친이재명계 대세론으로) 고착화한 상황에서 두 명이 함께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호남 대표인 송 후보가 총대를 메주시는 게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일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전날 호남 지역 권리당원 개표 결과 누적 득표율 6.63%를 얻어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광주서갑이 지역구인 송 후보는 9.09%를 얻어 6위로 반등했다.
두 사람의 단일화로 5명을 뽑는 최고위원 후보는 장경태, 서영교, 박찬대, 고민정, 고영인, 정청래, 송갑석(기호순) 후보 등 7명으로 좁혀졌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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