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던 LA 다저스의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23)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2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8일 “조사 결과 우리아스가 메이저리그의 ‘가정 폭력, 성추행 및 아동학대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아스는 지난 5월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센터 쇼핑몰에서 동행한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밀쳐 쓰러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우리아스는 다음날 새벽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검찰은 우리아스를 기소하지 않았으나, MLB는 관련 조사를 이어간 끝에 우리아스의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했다.
우리아스는 “당시 상대가 부상을 당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더 높은 기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며 징계를 수용했다. 스탠 카스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다저스 수뇌부들도 징계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취했다.
징계 수위가 결과적으로 높지 않은 점이 이같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우리아스는 비록 2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지난 5월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행정처분을 받아 5경기에 빠졌던 것도 이번 징계에 포함된다. 즉 우리아스는 앞으로 15경기에만 빠지면 된다. 포스트시즌 출전도 가능하다. MLB.com은 우리아스가 오는 28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애리조나 캐멀백랜치에서 훈련을 재개한 뒤, 9월3일부터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아스는 올 시즌 27경기(6선발)에 나와 4승3패 평균자책 2.53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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