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6월 부진했던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초반부터 내리 폭발한 홈런포를 앞세워 사직 6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중 2차전에서 홈런 3방과 고영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9-1로 승리했다.
친정팀을 맞이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KT 타선은 초반부터 무자비함을 뽐냈다. 1회초 1번 강백호의 좌전 안타에 이은 2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 2회초에는, 역시 친정을 상대한 KT 오태곤이 1사 3루에서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2회초 잠시 숨을 골랐던 KT의 홈런포는 3회초 다시 가동됐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박세웅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포로 만들었다. 1사후에는 3번 유한준이 3-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중간 담장을 다시 넘겨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6번 박경수가 좌전안타를 보태 6-0이 됐다. 그리고 4회초, 강백호와 로하스의 연속 안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4번 윤석민이 좌익수쪽에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기어코 박세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타선이 초반부터 대폭발하는 동안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안타 5개, 한 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선보였다. 6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지난달 30일 강우 콜드게임으로 5.2이닝 무실점 행운의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4회말 2사 1·3루에서 나온 문규현의 적시타 덕에 영패를 면했다.
KT는 지난해 6월4일 이래 사직에서 기록했던 6연패의 불명예와 전날 9-7로 앞서다 7회말 4점을 내줘 당한 9-11 역전패를 털어냈다. 박세웅은 부상 복귀 후 다섯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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