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리쌍’의 멤버 길(39·본명 길성준)이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길은 2014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으나, 이듬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다.
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쯤 남산3호터널에서 100m 떨어진 갓길에 세워진 자신의 BMW 차량에서 잠이 든 채 발견됐다. 차량 문을 연 채 자던 길을 한 시민이 신고해 경찰이 찾아갔다.
경찰 조사 결과 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 음주측정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치를 넘어선 0.165%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뒤 길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해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길은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된 지난 1일 오후 8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며칠 전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다. 운전석에 잠 든 저를 경찰관님이 깨워 음주측정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1㎝건 100㎞건 (음주 후)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이다”라며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 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다”고 썼다.
길은 2014년 4월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역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09%였다. 길은 2015년 광복절 특사 때 면허취소 처분을 사면받고 이후 운전면허를 재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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