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자료사진



캠핑문화가 활성화하면서 국내에 등록된 캠핑카·캠핑트레일러 수가 9년 동안 20배로 불어났다. 

국내 등록차량 중 수입차 비율은 7%를 넘어섰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등록된 캠핑카·캠핑트레일러 수는 6768대다. 캠핑카는 앞쪽에 운전석, 뒤쪽에 주방·침대 등 캠핑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차량이다. 캠핑트레일러도 캠핑 시설을 갖추긴 했지만 운전석이 없어 다른 차량과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차이가 있다. 

9년 전인 2007년 말에는 346대였으나 꾸준히 늘어 2014년 말 4075대, 지난해 말 5838대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등록된 캠핑장은 1200여곳, 캠핑 인구는 50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출고 당시 캠핑을 목적으로 제작된 차량만 집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차 등을 캠핑용으로 튜닝한 차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국내 캠핑카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말까지 국내에 등록된 차량 수는 총 2146만4224대였다. 지난해 말의 2098만9885대보다 47만여대가 더 늘어난 것으로, 국민 2.4명당 1대씩 차량을 보유한 셈이다. 등록된 승용차 수는 1700만2243대, 화물차는 347만5873대였다. 다만 승합차는 지난해 말 92만320대에서 90만8055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등록차량 중 국산차는 1994만851대, 수입차는 152만3373대였다. 국산·수입차 등록대수가 올해도 동시에 늘었으나 수입차 등록 증가가 더 가팔라 점유율이 6.6%(지난해 말)에서 7.1%로 올랐다. 등록 시 소유주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남녀 모두 50대 소유자가 가장 많았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