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오는 18일 첫 후보 공식 외부일정으로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을 찾아가 만날 예정이다.
이 의원 측은 1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창고의 노조 사무실을 찾아가 현장 간담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아침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의원이 이날 연세대 청소노동자들과의 만남을 첫 외부 공개일정으로 잡은 것은 연세대 청소노동자의 처우 개선 등 문제가 현재 한국 사회의 노동·사회 갈등의 집약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세대 청소 노동자들은 지난 4월부터 대학 측에 시급을 440원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 시급은 9390원이다. 최근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9620원보다 230원 낮다. 이들은 학내 ‘샤워실 설치’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휴게실에는 세면·목욕 시설이나 세탁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학교 측이 미온적으로 대화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재학생이 이들의 집회가 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반대하며 이들을 지지한다는 수천여면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는 터다.
이 의원 측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 의원이 야당의 당대표 후보이자 야권 대선 주자로서 현재 노동·사회 갈등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 해법을 모색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데 주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으로선 강성 지지자 등 ‘당심’에만 집중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현실 사회 문제에 귀를 기울이는 식으로 ‘민심’ 잡기에 나선 전략도 읽힌다. 이 의원은 향후 다른 민생 현장에도 방문하는 계획을 더 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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