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현역 선수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 추신수(36·텍사스)가 12일 경기에는 결장하면서 숨을 골랐다. 텍사스는 1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원정경기에서 추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안고 있던 데다 추신수가 보스턴 선발로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나온 점 등이 고려됐다. 추신수는 세일에 통산 26타수 2안타, 12삼진으로 취약했다.
지난 11일 조이 보토(2015년)와 앨버트 푸홀스(2001년)가 세운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동률을 이룬 추신수는, 현역 최다인 49경기 연속 출루 도전을 하루 더 미루게 됐다. 아시아 최다, 텍사스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선 추신수는, 이제 50경기 연속 출루를 비롯한 다양한 기록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가장 최근 5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수립된 해는 2007년이다. 볼티모어의 케빈 밀라가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4년 그보다 한 경기 많은 5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고, 2002년 라이언 클래스코(샌디에이고)도 5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경기력 향상 약물 복용 의혹으로 빛을 잃었지만 2000년대 초반 ‘신’(神)으로 군림했던 배리 본즈는 2001~2002년, 그리고 2003년 두 차례나 5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짐 토미는 2002년 7월 클리블랜드에서 시작된 연속 경기 출루를 2003년 4월 필라델피아에서 끝낼 때까지 60경기 연속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00년대 최다 기록은 따로 있다. 2006년 올란도 카브레라는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6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역대 4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그 위에는 1941년 조 디마지오(뉴욕 양키스), 1941~1942년 두 시즌에 걸쳐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74경기와 역대 최다인 윌리엄스의 1949시즌 84경기가 남아 있다.
텍사스 단일 시즌 기록은 추신수가 경신했지만, 두 시즌에 걸친 기록은 1995~1996시즌 윌 클락이 수립한 59경기다. 이는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 역대 7위에 해당한다. 55경기 이상 연속 경기 출루에 성공한 선수는 20명이다. 추신수가 출루 기록을 이어가다보면 20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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