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내야수 최지만(27)이 시즌 도중 두번째 콜업 후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삼진만 두번 당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지만은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경기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올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들었던 최지만은 두번 마이너리그로 강등당했다가 지난달 31일 다시 빅리그로 콜업됐다. 복귀 후 첫 경기인 2일 화이트삭스전에는 벤치를 지키다 이튿날 선발로 기용됐다. 선발 출전은 지난달 24일 애리조나전 이후 열흘만이다.
그러나 오랜만에 출전해서인지 인상적인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2회초 1사 첫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임스 실즈를 상대로 마운드 위를 빠르게 지나는 땅볼을 쳤지만 수비 시프트 때문에 2루 근처까지 수비 위치를 옮긴 유격수 팀 앤더슨이 타구를 잡아 땅볼 아웃처리했다.
4회초 2사 1루 두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에서 바깥쪽 낮게 들어온 68.1마일(109.6㎞) 느린변화구 이퓨스에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쪽으로 꽤 큰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 트랙 앞에서 잡혀 아웃됐다.
9회초 네번재 타석에선 좌완 제이스 프라이를 맞아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6.1마일(138.6㎞)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타율은 2할6푼7리에서 2할1푼1리로 떨어졌다.
밀워키는 이날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의 주포지션인 1루 자리에 선발 출장했던 헤수스 아귈라르는 팀이 3-0으로 앞선 8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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