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이 총 48경기의 조별리그를 끝마친 가운데, 절반 가까운 득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선수들이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나온 122골 중 31골은 EPL 소속 선수들이, 29골은 프리메라리가 소속 선수들이 성공했다. 득점 1위 잉글랜드 해리 케인(토트넘)이 홀로 5골을 넣은 가운데,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4골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손흥민(토트넘)이 넣은 2골도 여기에 포함된다.
스페인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4골을, 스페인 지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골을 각각 기록했다. 역시 3골을 넣은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 역시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 소속이다.
프랑스 리그1 소속 선수들 중에서 9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8골이 각각 나왔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들의 득점 합은 7골이었다. 한국에선 손흥민 외에 김영권(광저우 헝다)만 득점에 성공해 K리그 소속 선수의 득점은 이번 대회 없었다.
특이한 점은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이번 대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독일의 토마스 뮐러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월드컵을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지난 대회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8골을 몰아넣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독일의 부진과 맞물려 무득점에 그쳤다.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였다. 호날두의 4골,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의 2골을 포함해 도합 9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의 활약 덕에 8골을 넣었다.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와 브라질 필리피 코치뉴, 콜롬비아 수비수 예리 미나가 2골씩을 넣었던 바르셀로나와 동률이다.
AP통신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또다른 월드컵 기록이 수립됐다고 전했다. 조별리그에서만 자책골이 9개 나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단일 대회 자책골 기록 6개를 가뿐히 넘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9일 파나마-튀니지전에서도 자책골이 나왔다. 24번의 페널티킥 역시 이번 대회에서 나온 월드컵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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