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매출채권 등에 주로 투자한 사모펀드가 18일 환매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에 주로 투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전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해당 사모펀드는 6개월 만기로, 펀드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나 전산용역 관련 매출채권으로 삼는다. 운용사는 기대 수익률은 연 3% 안팎으로 높진 않지만, 관공서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6개월 내외의 채권으로 구성해 투자 리스크를 줄였다고 홍보해왔다. 펀드 만기일은 18일, 판매액은 총 217억원이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 판매분을 포함해 환매 중단 규모를 380억원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운용사가 이번에 환매 중단된 25·26호 펀드와 비슷의 펀드들을 주로 내놓았다는 점에서 추가 환매 중단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6월18일 만기가 예정된 해당 펀드의 자산 현황 및 정상적인 상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운용사로부터 상환이 유예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전에 운용사에서 제공해 준 자료에 위변조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19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대상으로 환매 중단 사유와 자산 편입 내역 위변조 여부 등에 대한 현장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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