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일 1질문 브리핑’을 다음 주 월요일(19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이날 시작한 데 대해 “지금이라도 정부가 오염수 문제에 있어 국민과 소통하는 노력을 하는 것은 다행이다. 시작을 환영한다”면서도 “오늘 브리핑을 보면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 주장을 그대로 답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을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따져 묻기 보다 덮어놓고 믿으라는 정부 모습에서 국민은 더 큰 불안감을 느낀다. 정부는 더 많은 국민의 질문을 듣고 더 투명하게 답변해야 한다”며 민주당 차원의 질문 브리핑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하루에 하나씩 의구심을 정리해서 정부에 묻겠다.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시민, 전문가에게도 질문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가 매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한다니까, 오후 2시나 3시 정도에 (민주당에서) 질문 브리핑을 할 것”이라며 “정부가 다음날 브리핑에서 답변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답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정부 브리핑에 참석할) 출입 기자들이 대신 해줄 것이다. 정부 답변 이뤄지고 미흡한 부분은 다시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풀리지 않는 의구심이 투명하게 해소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가 당분간 일일브리핑을 한다고 하니 그 기간 동안 대응할 것”이라며 “청문회 등의 기회를 통해 질문할 상황이 되면 그쯤에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