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 중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회 7연패를 당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4주차 2번째 경기에서 홈팀 이탈리아에 1-3(17-25 21-25 25-23 1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블로킹도 2-12로 크게 밀렸을뿐 아니라 서브에서도 8-11로 열세를 보인 끝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범실이 19-31로 상대보다 10개 이상 적었으나 공격 득점에서 35-56으로 크게 밀린 탓에 효과는 없었다. 주포인 김연경(엑자시바시)이 16점,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1점을 각각 냈으나 다른 공격 루트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4주차 이탈리아 원정에 합류한 베테랑 센터 정대영(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도중 발목을 다친는 상황까지 맞기도 했다.
한국은 1세트를 힘없이 내줬으나 2세트 19-16까지 앞서며 반전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 연속 3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내준 뒤 기세에서 밀려 두번째 세트도 뺏겼다. 한국은 3세트를 접전 끝에 따냈으나 마지막 세트에서는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크게 패했다.
한국은 대회 10패(1승)째를 당했다. 2주차 첫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벨기에전 3-0 승리 이후 7경기를 내리 패했다. 한국은 14일 불가리아를 상대로 연패 탈출 및 대회 2승째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16개국 중 15위(승점 3점)에 올라 있는데, 한국 아래 1승도 거두지 못한 나라(11패·승점 1점)가 바로 불가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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