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조상우가 지난달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이석우 기자

 

키움 마무리 조상우(25)가 어깨 부상으로 한 달 이상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키움 구단은 10일 외야수 허정협과 함께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키움 구단은 “조상우가 지난 8일 잠실 두산전 등판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며 “이튿날 휴식을 취한 뒤 10일 CM충무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후방 견갑하근 손상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키움은 “조상우의 치료와 재활에는 약 4주가 소요될 예정이며, 1군 등록 시기는 그 이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조상우가 최소 한 달은 결장하게 되는 셈이다.

조상우는 지난해 성폭력에 연루돼 시즌 아웃 된 이후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1군에 합류해 마무리를 맡았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자랑하며 10일 현재 평균자책 3.60, 1승4패 18세이브리고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며 팀의 호성적에 기여했다. 그러나 5월에만 3패, 평균자책 10.29로 흔들리며 우려를 안겼다. 6월들어 4경기에 나와 3세이브를 올리며 안정감을 찾는 듯 하더니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키움은 당장 불펜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