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NC 이재학.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최하위 NC가 입단 7년차 외야수 박헌욱의 데뷔 첫 홈런에 힘입어 6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26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7회말 나온 박헌욱의 투런 홈런을 더해 5-0 승리를 거뒀다.

바로 전 경기인 지난 20일 수원 KT전에서 선발로 1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이재학과 지난주에만 2승을 거둬 다승 선두(7승)를 달렸던 양현종의 선발 맞대결은 한쪽으로 기울어진 듯 했다. 그러나 실점을 한쪽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4회말 투아웃을 먼저 잡고 8번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9번 박광열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1번 이상호의 우전 안타로 만루가 됐고, 2번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앞섰다.

이 외에는 두 투수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소강상태는 7회말 깨졌다. 선두타자 3번 나성범이 KIA의 바뀐 투수 유승철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1사 후 5번 박석민이 우중간 2루타로 나성범을 불러들였다. 이어 이날 6번·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우투우타 외야수 박헌욱이 유승철의 초구 가운데 몰린 132㎞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쳤다.

NC의 연고지인 마산동중-용마고를 졸업하고 2012년 입단한 박헌욱은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프로데뷔 첫 장타(2루타)와 3안타 경기를 기록함과 동시에 데뷔 첫 홈런을 쳤다. 그리고 이 점수는 경기의 쐐기점이 돼 팀은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박헌욱은 2013시즌 2경기에 나선 것이 올 시즌 전까지 유일한 1군 경험이었지만, 전날 올 시즌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이날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재학은 6이닝동안 안타를 5개 내줄 동안 삼진을 6개 잡고 볼넷도 1개만 내줘 실점없이 KIA 타선을 막았다. 양현종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지만, 전날 5홈런 14득점을 터뜨린 타선이 일순간에 식는 바람에 시즌 8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양현종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사이 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린드블럼은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NC와 삼성과의 승차는 다시 4경기로 줄어들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