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추신수, 마쓰이와 어깨 나란히…홈런에 3출루

텍사스 추신수(오른쪽)가 2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 1회말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뒤 팀 동료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팔꿈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알링턴 | AP연합뉴스

텍사스 추신수(36)가 일주일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5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가 세웠던 아시아 타자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포는 첫 타석에 나왔다. 텍사스가 0-2로 뒤진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좌완 에릭 스코글룬드의 4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92.2마일 포심패스프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홈런은 시즌 7호로,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경기 이후 7일만이었다.

추신수는 이로써 14번째 시즌에서 통산 175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2003년부터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탬파베이에서 10년간 뛰었던 일본인 타자 마쓰이와 같은 개수다. 마쓰이는 2004년 31홈런을 기록하는 등 총 7시즌 동안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최다 홈런은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10년과 텍사스에서의 2015년·2017년 기록했던 22홈런이다.

이날 추신수의 안타는 첫 타석 홈런이 전부였지만, 볼넷을 세번이나 골라나가며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다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 출루율은 0.358이 됐다. 추신수의 이날까지의 5월 월간 타율은 2할9푼6리, 출루율은 0.418이다. 텍사스는 4회말 터진 로날드 구스만의 역전 투런 홈런과 5회말 노마 마자라의 시즌 12호 투런 홈런 등에 힘입어 캔자스시티에 8-4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