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승환.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오승환.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오승환(36)이 이틀만에 등판해 3경기 연속 1이닝 무실점·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원정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6-3으로 앞선 7회말 6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한 토론토 선발 샘 가빌레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6번 스콧 킹어리에게 연속으로 볼을 네개 던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7번 호르헤 알파로를 상대로 90마일대 포심 패스트볼로 파울을 2개 유도한 뒤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시속 84.3마일(135.7㎞) 커터로 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을 잡았다.

이어 8번 페드로 플로리몬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8구 몸쪽 높은 91.8마일(147.7㎞) 포심 패스트볼로 2루수 내야 뜬공을 이끌어냈다. 9번 타순의 애런 올테어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던진 바깥쪽 낮은 85.1마일(137.0㎞) 커터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돼 삼진을 하나 더했다.

오승환은 8회말 수비 때 타일러 클리파드로 교체돼 이날 투구를 끝냈다. 토론토는 8회말 1점,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6-5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지난 20일 오클랜드 홈경기, 24일 LA 에인절스 홈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홀드를 추가해 시즌 5홀드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35로 낮아졌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