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키움전에서 삼성 최영진이 1회말에 선취득점을 올린 김성훈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우투좌타 내야수 김성훈(26)이 26일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성훈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전 2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성훈은 볼카운트 2-0에서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높이 제구된 시속 145㎞ 속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큰 아치를 그린 뒤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고, 김성훈의 홈런이 기록됐다.

김성훈의 시즌 첫 홈런이자 데뷔 첫 홈런이었다. 김성훈은 2016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17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전까지 프로통산 191경기에서 102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이 중 홈런은 없었다.

김성훈은 올 시즌에도 주전으로 기용되기보다는 백업으로 경기 도중 출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주전 2루수로 나서던 김상수가 컨디션이 나빠져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성훈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브리검의 보크로 2루를 밟았고, 다린 러프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이날 삼성의 첫 득점도 함께 기록했다.

대구|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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