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야구방망이를 들면서 모욕·위협하고 인터넷 방송에서 박 특검과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 주소를 공개한 탄핵반대 극보수단체 인사들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씨(43)와 유튜브 방송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49),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64)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 23일자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지난 2월24일 박영수 특검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야구방망이를 든 채 박 특검을 향해 “박영수 죽어라” “모가지를 따버려라” “삼성 이재용을 구속한 미친 X” 등 거친 표현을 구호로 외쳤다. 박영수 특검은 당시 서울중앙지법에 탄핵반대 단체들의 집회·시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은 지난 3월초 이들을 상대로 박 특검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경계 100m 밖에서 집회를 해야 하며, 박 특검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일부 표현을 마이크·확성기로 외치거나 피켓·현수막에 내걸지 말라는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장씨와 신씨는 또 지난 2월 24일과 27일, 유튜브 ‘신의한수’ 방송 도중 박 특검과 당시 헌재소장 대행이던 이정미 헌법재판관을 비난하며 이들의 자택 주소를 공개했다. 당시는 박영수 특검팀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 발표와 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벌어지기 전이었다. 때문에 이들은 수사결과 발표 및 탄핵 선고 전까지 경찰의 경호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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