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총 1만8천가구…절반 이상이 서울
ㆍLH, 3개 지구서 올 첫 입주자 모집
교통이 편리한 도시 지역에서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1만8000가구분의 입지가 추가로 확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서울과 인천, 대구 등의 3개 지구에서 행복주택 1602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11개 시·도가 제안한 총 49개 행복주택 부지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절반 이상인 26개 부지가 서울에 있다. 행복주택 지구 지정 취소로 홍역을 치른 양천구를 포함해 서초·용산·광진구 등 15개 자치구에 걸쳐 분포돼 있다. 조성될 행복주택은 총 1만1500가구다. 정확한 사업지구 위치는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는 사업승인 단계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경기에서는 수원·성남·용인·시흥·파주시 등 5개 시에 총 9개 사업 부지가 확정됐다. 총 2948가구의 행복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도에도 5개 부지, 337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사업지구가 선정됐다. 부산에는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500가구, 경북 포항시에도 10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중 지자체·지방공사를 대상으로 한차례 더 행복주택 사업 부지를 공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9개 지구에서 총 1만1268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하는 LH는 다음달 중으로 서울 가좌역(362가구), 인천 주안역(140가구), 대구 신서혁신도시(1100가구) 등에서 올해 첫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서울 가좌역 지구는 ‘철도 위 주택’이라는 행복주택 개념이 적용된 시범사업지구로 연세대·이화여대 등 10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인천 주안역 지구는 역세권에 위치하며 인하대·청운대 등이 가까워 대학생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대구 신서혁신도시 지구는 지방에서 공급되는 첫 행복주택 단지다. 이달 3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21~25일 청약신청을 받고 오는 6월27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김준기·윤승민 기자 jk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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