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레미 해즐베이커. 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가 외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32)가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됐다. KIA는 해즐베이커 외에도 김주찬, 김선빈 등 주전급 포함해 총 5명을 한번에 1군에서 제외했다. 반면 LG로 팀을 옮긴 3루수 김민성(31)은 올해 처음 1군에 등록됐다.
KIA는 5일 광주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전을 앞두고 외야수 해즐베이커와 나지완, 내야수 김주찬, 김선빈, 황윤호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대신 투수 임기준과 포수 신범수, 내야수 박찬호와 홍재호, 외야수 유재신 등 5명이 1군에 등록됐다.
해즐베이커는 올 시즌 부상 이외의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된 첫 외인 타자가 됐다. 지난달 27일 NC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 5일까지의 유일한 외인 타자 말소 기록이다. 해즐베이커는 팀이 전날까지 치른 11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타율 0.146(41타수 6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외야 수비에서도 몇차례 불안감을 노출한 끝에 2군에 이동하게 됐다. 해즐베이커는 이날 경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삼성전에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세 타석에서 볼넷 2개, 삼진 1개를 기록한 뒤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해즐베이커 외에 주전급 선수 여럿이 1군에서 동시에 빠졌다. 이들은 기대만큼의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날까지 나지완은 타율 0.152(33타수 5안타) 김선빈은 0.214(28타수 6안타), 김주찬은 0.250(40타수 10안타)를 각각 기록하고 있었다. 이들의 부진 탓에 KIA는 팀타율 8위(0.234)에 머물러 있었다.
한편 1군 등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LG 김민성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는 김민성을 등록한 대신 외야수 서상우를 2군으로 보냈다. 김민성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원소속팀 키움과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후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LG의 약점인 3루수 자리를 훌륭히 메워주리란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아직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그간 2군에 머무르며 경기감각 회복에 중점을 뒀다. 김민성은 LG 유니폼을 입고 2군 경기에 6번 출전해 21타수 3안타(타율 0.143)에 홈런 1개, 2루타 1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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