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69)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올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비방글(사진)의 원저자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4일 신 구청장에 소환을 통보했다.
여선웅 민주당 강남구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유포한 문재인 비방 가짜뉴스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여 의원은 “대규모 가짜뉴스의 최초 작성자를 확보한 첫 사례인데다, 그 작성자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의 망령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고 썼다. 여 의원은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 구청장이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제목의 글과 ‘놈현·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단톡방에 유포했다”고 밝혀냈다.
여 의원은 “가짜뉴스에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다면, 유포에도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검찰은 신연희 구청장과 전직 국정원 요원과의 관계, 조직적 유포 여부, 유통 경로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 의원은 비방글을 제작한 전직 국정원 요원의 신분과 제작·유포 방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신 구청장이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단톡방에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신 구청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경찰은 신 구청장과 전 국정원 요원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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