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부총학생회장에 이어 학내 단과대 학생회장들과 동아리연합회장도 성낙인 총장 퇴진 및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대 ‘성낙인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1시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 자하연에서 무기한 단식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이들은 단과대 학생회장 10명과 동아리연합회장 등 총 11명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수빈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지난 13일부터 서울대 행정관 앞 천막에서 성낙인 총장 퇴진 및 실시협약 반대를 요구하며 단식을 실시했다. 그러다 농성장을 총장실 앞으로 옮긴지 사흘째인 지난 20일 오전 5시쯤 심장이 조여오고 팔다리가 저리는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대책위는 학교 측이 행정관 내부 총장실 앞에서 농성중이던 임 부총학생회장에게 간호인력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행정관 1층 입구를 막았고 이 때문에 임 부총학생회장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위는 “153일 간의 점거와 2번의 학생총회가 있음에도 꿈쩍하지 않는 성 총장에게 온몸으로 저항하기 위해 지난 4일 전체 학생총회에서 단식농성을 결의한 것”이라며 “부총학생회장은 병원에 갔지만 단과대 학생회장 몇 동아리연합회장 전원이 그 뜻을 이어받아 다음주 월요일(2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선 사범대 학생회장은 “부총학생회장이 목숨을 걸고 우리의 목소리를 지켰듯이, 단과대 대표자들인 우리도 무거운 책임을 안고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학교 측에서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서울대 총학생회는 다음달 1일 성 총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총궐기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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