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테임즈, 연이틀 '결승 투런'···ML 홈런 2위

AP연합뉴스

KBO리그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밀워키의 에릭 테임즈(32)가 이틀 연속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도 공동 2위가 됐다.

테임즈는 19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1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신시내티 선발 타일러 말리의 2구째 시속 83.7마일(134.7㎞)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냈다. 신시내티 중견수 빌리 해밀턴이 펜스에 기대 점프했지만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

밀워키는 테임즈의 2점 홈런을 잘 지켜 2-0으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전날과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 18일에도 테임즈는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쳤고, 밀워키는 신시내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2-0으로 승리했다. 이틀간 팀 타점 전체를 테임즈가 혼자 책임진 것이다.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린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8개를 친 워싱턴의 브라이스 하퍼가 올라 있고, 콜로라도의 찰리 블랙몬이 테임즈와 공동 2위다. 테임즈는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인 5월까지 깜짝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