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프로야구 두산 오재원이 빅뱅 전 멤버 승리로부터 필리핀 리조트에서 성접대를 받은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오재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항공권 영수증 사진과 함께 “제가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에게 해가 끼치지 않게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오재원은 “사진은 제가 끊은 항공권 영수증이다. 왼쪽은 전 여자친구의 영수증이고, 그 분이 정식 초대를 받았다”며 “저는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됐다”고 적었다.
사진을 보면 항공권은 2017년 12월6일 구매한, 인천국제공항과 필리핀 마닐라 간 왕복 항공권으로 돼 있다. 오재원이 언급한 ‘정식 초대’란 2017년 12월 승리가 필리핀 팔라완섬 리조트를 빌려 연 생일파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에서 지난 2월말 초청자 명단을 보도하면서 ‘야구선수 O씨’가 포함됐다고 전했고, 오재원이 비슷한 시기에 필리핀의 리조트에서 촬영한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 발견되며 오재원이 해당 파티에 참석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돌았다. 클럽 ‘버닝썬’의 공동대표이자 승리의 친구로 알려진 이문호씨가 오재원과 함께 강남에 카페를 운영한다는 이야기까지 알려지면서 소문은 더욱 증폭됐다.
그러다 경찰이 지난 15일 “당시 리조트에서 승리가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고, 같은 날 오재원이 타격감 저하를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는 ‘오재원도 당시 성접대를 받은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재원 관련 기사가 게재된 포털사이트 댓글마다 관련된 내용이 실리자 오재원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재원은 당시 파티에 참석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겠느냐”며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식으로 해야만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다”고 적었다. 또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을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이 글을 구단과 상의해 올린 것은 아니지만, 선수가 승리 성적대 의혹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관련된 가짜뉴스에 오재원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소문과 관련돼 오재원이 경찰 조사를 받은 바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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