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통령 대국민 사과 요구
주호영 “셀프조사 말라” 맹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야권에선 연일 맹공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9일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가적인 의혹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론’을 제기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LH 투기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대통령의 사과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 그리고 국정조사”라며 “셀프 조사, 물타기 조사로 눈 가리고 아웅하다가는 훨씬 더 큰 국민 분노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부동산투기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가적인 의혹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정부 대응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1·2기 신도시 지정 과정에서도 대규모 투기 사건이 적발됐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재발 방지 대책도,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도 하지 않았다”며 “조사 대상을 국회의원과 전·현직 고위공직자, 지방자치단체장과 유관부서 공무원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대표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여영국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LH를 비호하는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를 부채질한 변 장관을 즉시 해임하고, 대국민 사과와 발본색원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하·윤승민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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