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매제 신동욱 공화당 총재(49)가 29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를 두고 “박근혜 부활의 징조”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박근혜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 구룡마을 화재는 용의 승천인가 아니면 하늘의 분노인가 아니면 영장기각의 암시인가”라고 운을 뗀 뒤 “불은 행운이고 길조의 상징인데 정치인 박근혜 부활의 징조 격”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신 총재는 “진실은 아무리 엮어도 진실일 뿐이고 진실은 왜곡시키면 시킬수록 빛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항변하며 “(검찰이) 나를 완전히 엮었다”고 한 표현을 연상케하는 대목이다. 글에는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신 총재의 글은 또다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도 함께 게재됐다. 이 글에 동조한 한 누리꾼은 장문의 글을 남긴 반면 다른 누리꾼은 “용의 승천이 아니라 영장발효”라는 댓글을 남겼다.
신 총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씨의 남편으로 유명하다. 그는 ‘박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을 추적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바가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탄핵 후에는 탄핵 반대 의사를 표명하려는 듯 이따금씩 태극기 배지가 새겨진 옷을 입고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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