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경찰대·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
경찰청은 16일 오후 2시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 대강당에서 경찰대 33기 117명·간부후보생 65기 50명의 합동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용식에는 이철성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 주요 인사, 간부임용자 가족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색 임용자들도 많다. 박익태 경위(24)는 영국 로이터통신 서울지국 정치사회부 기자로 일하면서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경찰관이 됐다. 박 경위는 9살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 UC버클리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미국 전역에서 매년 100명 정도가 받는 미국 연방상원 장학 프로그램 수상자다. 그는 미국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외사경찰을 지망하게 됐다고 한다.
이동빈 경위(36)는 중국 출신, 시인 등단이라는 이색 경력 소유자다. 2009년 한국으로 귀화한 이 경위는 2011년부터 제주 자치경찰단 경찰기마대에서 2년간 순경으로 근무하다 간부후보생이 됐다. 경찰 근무 중이던 2012년에는 월간 ‘모던포엠’이라는 문학지에서 시 부문 신인작품상을 수상했다. 추효정 경위(29)는 2015년부터 부산 중부경찰서 남포지구대에서 6개월간 순경으로 근무하다 간부로 다시 부산에 돌아오게 됐다. 추 경위의 새 근무지는 부산 북부경찰서로 형인 추호성 순경(31)과 같은 곳이다.
정소연 경위(23)는 경찰대 소속으로 2013~2015년 다수의 대학생 유도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5개를 따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하는 국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이매진컵 대회에서 지난해 한국 최종 본선에 진출하고 디지털포렌식연구 학회지에 논문을 투고하는 등 사이버 안전·보안 분야에도 두각을 보인다. 이 밖에 서울 남대문경찰서 상황실장으로 퇴임한 류인석 경정의 아들 류성룡 경위(29) 등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간부가 된 임용자도 4명이다. 수석임용자가 받는 대통령상은 경찰대생 중 이상국 경위(22), 간부후보생 중 박유정 경위(29)에게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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