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금융위기 1차 공급액의 3배…오늘 외화대출 최저응찰금리 발표
한·미 통화스와프로 마련된 600억달러 중 120억달러가 이번주 시장에 풀린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차 공급액(40억달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은행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첫 외화 대출을 오는 3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1차 공급액 120억달러 중 20억달러는 7일물, 100억달러는 84일물로 공급되며, 입찰 참가기관은 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시중은행이다. 이들은 100만달러 단위의 응찰금액과 응찰금리를 제시해야 한다.
응찰금리는 30일 발표되는 최저응찰금리보다 높아야 하며, 외화대출금 반환의무를 불이행할 위험에 대비해 대출금액의 110%에 해당하는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 등을 담보로 내야 한다. 입찰 금액은 다음달 2일부로 공급된다.
한은은 지난 19일 미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은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달러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환율이 오른 데 따라 통화스와프를 통해 달러를 대거 확보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시장 경색 탓에 이번 통화스와프 규모는 대폭 늘었다. 다만 금리를 결정하는 방식과 담보대출로 외화를 공급하는 방식은 2008년과 같다.
한은은 “이번 공급 규모는 무역금융, 단기자금수요 등 최근 외화자금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했으며 시장 수요에 부족함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을 통해 시장에도 외화자금이 효율적으로 공급돼 외화자금시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시장 변동성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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