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삼진을 4개 잡겠다고 하길래. 네 공은 다 칠 수 있다고 얘기해줬죠.”
삼성 강민호(33)는 KBO리그 2018시즌 개막과 함께 새로 입은 삼성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보인다. 자신이 입는 유니폼도 달라지지만, 그가 타석에서 만나는 투수들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가 개막 후 처음 만나는 투수부터 특별하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조쉬 린드블럼이다. 삼성의 개막 첫 상대는 강민호의 친정팀 롯데가 아닌 두산이지만, 공교롭게 린드블럼마저 올해부터 두산맨이 됐다.
강민호는 24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잠실 개막전을 앞두고 최근 린드블럼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린드블럼이 나에게 삼진 4개를 잡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물론 가만히 있을 강민호가 아니었다. 강민호는 “나도 네 공 충분히 칠 수 있다”고 린드블럼에 대꾸했다고 한다.
여기에 강민호는 “개막전 다음 경기에는 장원준이 선발로 나온다고 들었다”며 “둘 다 롯데에서 절친했는데 만나면 재밌는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민호에 앞서 장원준도 롯데의 간판 투수로 있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면서 강민호는 다른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새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공식경기를 앞두고도 “꿈도 안꾸고 푹 잤다”고 했다. 그는 “롯데나 삼성이나, 팀 분위기에 큰 차이는 없다”며 “이기면 분위기가 좋아지고, 지면 나빠지는 건 어느 팀이나 같다. 다만 분위기가 쳐지지 않게 도울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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