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 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가 마이크 트라우트와 역대 최대 규모인 12년 총 4억3000만달러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에 웃는 자와 우는 자는 누구일까.
CBS스포츠는 20일 트라우트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계약의 승자로 트라우트 본인, 에인절스 구단과 무키 베츠(보스턴)를 꼽았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하며 세웠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을 트라우트는 경신했다. 2020년까지의 기존 계약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10년간 3억6000만달러를 추가로 받게 되는데, 이는 하퍼의 13년 3억3000만달러 계약을 상회한다. 에인절스는 현재 페이스를 수년 더 이어간다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타자를 예정보다 10년 더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베츠는 트라우트의 계약 덕에 자신의 몸값도 함께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베츠는 2020시즌 이후 FA가 되는데 지난해 트라우트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된만큼 트라우트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선보여왔다. 베츠가 향후 계약에 대해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
트라우트 연장 계약의 패자로는 하퍼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팬들이 먼저 뽑혔다. 필리스 팬들은 하퍼가 트라우트에게 공개적으로 “함께 뛰자”고 요청했던 점, 트라우트가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팬인 점 등을 들어 트라우트의 합류를 고대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트라우트를 영입하기 위해 군침흘리던 다른 메이저리그 팀들, 그리고 트라우트가 다른 지구 팀에서 뛰길 원했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들도 함께 패자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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