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IOC, 코로나19 대응 관련 화상회의 개최 예정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EPA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IOC 관계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7일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국제연맹 및 각국 올림픽위원회, 선수들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회의”라고 전했다.

IOC 대변인은 “올림픽 파트너들과 정기적인 대화와 정보를 나누는 자리”라고 했지만 국제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직후에 열리는 화상 회의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바흐 IOC 위원장은 독일 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WHO 조언에 따르겠다”는 전제를 다는 등 올림픽 연기 및 취소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종목별 국제연맹에서는 바흐 위원장에게 올림픽 예선전 연기·취소에 따른 도쿄 올림픽 출전권 배분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연맹들은 도쿄 올림픽 연기에 대한 의견을 낼 가능성도 있다. 한국에서는 유승민 IOC 위원이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 자격 으로 이번 회의에 참가하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도 참여한다. IOC는 국가별 올림픽위원회 회장들과도 관련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