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코로나19 확산에…‘올림픽 포인트’ 유도 국제대회 줄취소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국제유도연맹(IJF)이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월까지 예정된 국제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출전 자격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IJF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국면을 맞았고, 여러 국가를 오가는 행위나 공공장소에 모이는 행위가 확산을 부추기는 상황에서 유도 가족들을 보호하고 공공 안전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됐다”며 “4월30일까지 예정된 주관 국제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27~29일 열릴 예정이던 조지아 트빌리시 그랑프리, 4월3~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예정됐던 그랜드슬램 대회가 취소됐다. 오는 13~15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그랜드슬램 대회 역시 취소됐다. 러시아 대회는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려 하다가 러시아 당국이 한국에서 온 참가자들을 격리시키기로 한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출전이 무산됐던 대회다. 여기에 4월16~19일 몽골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도 취소됐다. 

이 대회들에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었다. 대회 성적에 따라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 출전 기회가 가려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대회들이 취소되면서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리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IJF는 5월까지 체급별 올림픽 랭킹 18위 안에 들어간 선수에게만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배부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일단 한국 대표팀은 5월로 예정된 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5월8~10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마스터스(5월28~30일) 출전을 위해 각 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올림픽 출전 자격 변화를 지켜볼 계획이다. 한국은 남자 81㎏급 등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아직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