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올 시즌 선발 마지막 자리는 우완 김성훈에게 돌아가면서 한화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됐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 시범경기 두산전에 앞서 “오늘부터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선발투수를 낼 것”이라며 “오늘 김재영에 이어 김성훈, 박주홍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스프링캠프 내내 계속됐던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경쟁이 일단 마무리됐다. 지난해에도 선발의 한 축이었다가 군 입대가 미뤄졌던 김재영이 예상대로 외국인 원투펀치 뒤를 받치게 됐고, 고졸 2년차 좌완 박주홍과 팀의 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 김성훈이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정규시즌 개막이 11일 남은 상황에서 한화는 팀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워윅 서폴드-채드 벨 중 한명을 이날 선발로 낼 것으로 보였으나, 한용덕 감독은 “시범경기 첫 상대가 정규시즌 개막전 상대인데, 외국인 투수는 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23일 잠실에서 두산과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김재영을 빼면 김성훈과 박주홍은 선발 경험이 거의 없다. 김성훈은 지난해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깜짝 합류한 것이 전부고, 박주홍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한 것이 프로 데뷔 후 유일한 선발 경험이다. 그러나 한용덕 감독은 올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 감독은 “지난해에도 선발 투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았던 건 마찬가지였다. 선발 요원들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기복이 많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재영은 구종을 추가했고, 박주홍은 제구력을 유지하면서 스피드도 끌어올리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장민재와 김범수, 김민우 등 또다른 선발 경쟁 후보군들이 기존 선수들이 부진할 때 언제든 빈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한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역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며 시즌 개막 후에도 마운드에서 경쟁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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