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이제부터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의 진짜 시험대”라며 “선제적으로 개편하며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하면서 보완의 필요성을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7월25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빠르게 확산하는 오미크론에 총력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며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5286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한 때 1000명이 넘었던 위중증 환자 수를 200명으로 줄이고, 중증 병상 가동률을 20% 이하로 유지하며 의료 대응 여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오미크론 대응체계 가동을 주문하며 “고위험군 관리에 역점을 두고 위중증과 사망 위험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증하는 환자 관리를 위해 더 많은 병·의원의 동참을 부탁한다”며 “우리의 충분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방역 취약 계층과 분야에 대한 지원방안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의 경우처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주기 바란다”며 “새 학년·새 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신속 항원검사의 활용 등 학교 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안심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로 인한 상처가 깊다. 끝없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진,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오랫동안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검사체계 개편에 따라 발생하는 간병인과 보호자의 검사 비용 부담과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장애인은 거리 두기 상황에서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장애인의 돌봄 인력이 인원 제한에서 예외라는 것을 널리 알려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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