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 개방된 서울시 내 부설주차장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6일 부설주차장의 5면 이상 주차공간 2년 이상 신규 개방하면 시설개선비 등으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2025년도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설주차장은 건축물, 골프연습장 등 시설에 부속으로 설치된 주차장을 뜻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시 내 부설주차장은 27만8538곳이 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설주차장 중 1017곳의 2만3524면을 개방했다. 2022년 2089면, 2023년 1832면, 지난해 2154면을 개방했고 올해도 2000면 이상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부설주차장이 여유 주차면 5면 이상을 2년 이상 신규 개방하면, 시설개선 비용을 최대 3000만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5면 미만으로 소규모 개방하면 1면당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존 개방 참여자도 협약기간 2년이 만료된 후 연장 개방을 한다면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만약 신축 건물 등 시설개선이 필요 없는 주차장에 여유 주차장이 5면 이상 확보된 시설을 2년 이상 신규개방하면, 이용자 이용 수입에 대한 비용을 최대 3000만원까지 보전한다.

주차면수가 30면 이상인 부설주차장이 사업에 참여하면, 가족배려 주차구획 도색 비용을 1면당 약 35만원, 주차장 훼손 방지를 위한 보험료 최대 200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자치구별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저조한 자치구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100% 미만인 곳은 종로구, 중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남구 5곳이다.

개방주차장에는 팻말과 이용안내판을 설치하도록 하고, 서울주차정보 홈페이지에는 정기권·무료·시간제 개방주차장 정보를 안내하기로 했다.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관할 자치구 부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