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6일 “민주당은 검사독재정권의 야만과 사법 사냥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며, 검찰의 정치 영장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날인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된다.

조 총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정적제거를 위한 악의적 범죄행위”라며 “검찰이 노리는 수사는 ‘사건’이 아닌 ‘사람’을 타깃으로 하는 명백한 표적 수사”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 “새로운 증거는 없고, 오로지 ‘카더라’라는 전언과 ‘사정 농단’ 같은 비법률적 표현으로 억지 주장만 하고 있다”며 “오죽 범죄혐의 증거가 없으니 ‘제1야당 대표로 정치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검찰은 범죄혐의 입증보다는 범죄 이미지 뒤집어씌우기에만 혈안이 돼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 없는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체포동의안 부결 총의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총의를 모았다. 조 총장은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며, 단호하게 엄중하게 검사독재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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