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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약 5주간 건설공사장의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공사장 화재 같은 대규모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사전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동절기에 중지됐던 공사가 재개되면, 얼었던 땅이 녹고 지반이 약해지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잦아지게 된다”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추락·화재·붕괴 등 공사 전 위험요인 점검과 정비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에서 발주한 공사장 312곳 전체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각 자치구에서 허가를 받은 민간 건설공사장 4019곳은 자치구와 함께 안전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민간 건설공사장 중 대형공사장 5곳, 시 산하 공사·공단 건설공사장 중 2곳을 임의로 선정해 안전감찰도 추진하기로 했다.
합동 점검은 건축·구조·토목 기술사, 관련 분야 교수 등 외부 전문가와 함께한다. 떨어짐·부딪힘·맞음·쓰러짐·화재 등 주요 사고유형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 가림막·펜스·신호수·공사장 아내표지 등의 시설을 규정에 맞게 설치했는지, 해빙기에 지하매설물이 파손됐거나 흙막이 구조물이 안전한지, 안전보호구 착용, 공사 가시설 설치 등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이 확보됐는지 등이 점검 대상이다.
점검을 하면서 경미한 지적사항이나 긴급히 고쳐야 할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할 예정이다. 중대한 사항이 발견되면 공사 중지 및 시정명령, 행정처분 등 조치를 하게 된다. 특별안전점검을 하루 앞두고는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이 서울 중구 대형 공사장을 찾아 직접 안전점검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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