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오는 4월 평양마라톤에 남측 선수들이 참가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1일 강원 평창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개촌식에 참가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교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지사는 “남·북 선수단이 남측 양양공항과 북측 갈마 비행장을 비행기로 오갔다”며 “이는 강원도 내 두 곳을 오가는 첫 비행 노선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향후 이 항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지사는 올림픽 이후 남·북간 교류 계획에 대해 밝히며 오는 4월 평양마라톤 및 6월 평양서 열릴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의 남측 참가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리스포츠컵 유소년 축구대회는 남·북한 청소년들이 함께 참가해 교류하는 대회다. 2014년부터 남·북한과 중국 등에서 지난해까지 세차례 열렸으며, 올해 열릴 4번째 대회를 6월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지난달 확정됐다.
최 지사는 연초부터 남측 선수들의 평양마라톤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남·북이 남측 선수들의 참가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강원도와 남북체육교류협회가 함께 선수를 모집해 평양마라톤 참가 선수들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촌식에서 최 지사는 축하인사로 “평창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평양을 평창으로 착각해 북한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평창과 평양은 이제 함께 있다. 이것은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이번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피부색이나 국적을 넘어 갈등과 대립을 멈추고 올림픽 정신에 따라 상호존중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촌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유승민 평창 올림픽선수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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