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에서 나란히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남매’가 2018~2019시즌 올스타전 최다 득표자를 나란히 배출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음달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올스타전 출전 선수 40명이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19일 동안 총 12만2553명이 인터넷 팬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서재덕이 8만9084표를 얻어 최다 득표자가 됐다. 여자부 최다득표자는 총 8만7216표를 얻은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으로, 두 시즌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 됐다.
두 선수는 소속팀이 끝모를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공·수 양면에 걸쳐 독보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양효진은 현대건설 센터진을 혼자 이끌다시피하며 올 시즌에도 부동의 블로킹 1위에 올라있고, 서재덕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에서 주포 역할을 하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올스타전에는 남·녀부가 각각 K-스타와 V-스타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는데, 총 4개 팀에 각각 10명의 선수가 속하게 된다. 남자부 K-스타에는 대한항공, 삼성화재, 한국전력 선수들이, V-스타에는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우리카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뛰게 되며, 여자부 K-스타에는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V-스타에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선수들이 각각 뛰게 된다.
남자부 K-스타에는 서재덕과 함께 정지석, 김규민, 한선수(이상 대한항공), 타이스 덜 호스트, 지태환, 김강녕(이상 삼성화재)이 팬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V-스타에는 문성민, 크리스티안 파다르, 전광인, 신영석(이상 현대캐피탈), 이선규, 정민수(이상 KB손해보험), 노재욱(우리카드)이 포지션별 팬투표 1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K-스타에 양효진, 황연주, 이다영(이상 현대건설), 박정아, 배유나(이상 도로공사), 오지영(인삼공사)이 스타팅으로, V-스타에서는 이재영, 김세영, 김해란(이상 흥국생명), 이소영, 안혜진(이상 GS칼텍스), 고예림, 김수지(이상 기업은행)가 선발로 각각 나선다.
황연주는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팬투표로 선정돼 올 시즌까지 총 14번 치러진 올스타전에 모두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이선규가 12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삼성화재 리베로 김강녕과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은 각각 팬투표로 사상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남자부 이호건(한국전력)과 조재성(OK저축은행), 여자부 이원정(도로공사), 최은지(인삼공사), 어도라 어나이(기업은행)는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사상 첫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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