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2018~2019시즌 올스타전 남·녀 최다득표 선수가 모두 수원 연고팀에서 나왔다. 그러나 끝모를 부진에 빠진 두 팀은 올 시즌 1승만 거둔채 2018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내년 1월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을 30일 발표했다. 팬투표 결과 한국전력 서재덕(8만9084표)과 현대건설 양효진(8만7216표)이 남·녀 최다 득표자가 됐다.
두 선수는 국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서재덕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에서 주포 역할을 하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도 박수를 받고 있다. 양효진은 현대건설 센터진을 혼자 이끌다시피하며 올 시즌에도 세트당 블로킹 1위에 올랐고, 두 시즌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도 안았다.
그러나 두 선수가 돋보이는 건 역설적으로 소속팀의 부진 때문이기도 하다. 서재덕과 양효진 모두 이들을 대체하거나 받쳐줄 선수들이 전무 상태에서 매 경기 악전고투하고 있다. 올 시즌 반환점을 돌아 막 4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서도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은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두 팀은 올해 마지막 경기도 허무하게 놓쳤다. 한국전력은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0-3(22-25 19-25 14-25) 완패를 당했다. 서재덕이 분전하며 1세트를 대등하게 몰고 갔으나 팀이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상대 문성민의 블로킹에 막힌 뒤로 경기는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었다. 서재덕이 팀 내 최다인 14점을 냈지만 한국전력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끝에 시즌 19패째를 당했다.
현대건설 역시 수원체육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0-3(18-25 16-25 21-25)으로 무릎을 꿇고 5연패와 동시에 시즌 16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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