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의 유력행선지 중 한 곳인 샌디에이고가 오프시즌 연이은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이번에는 트레이드로 내야진을 보강했다.
MLB.com은 3일 샌디에이고가 오클랜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26)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는 포수 오스틴 앨런을 보내고 추후에 샌디에이고로부터 현금이나 선수를 추가로 더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
우투양타 내야수 프로파는 올해 오클랜드에서 타율 0.218에 그쳤지만 20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펀치력을 선보였다. 2018시즌에는 타율 0.254, 20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에서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팀 유망주로 꼽혀왔던 프로파는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최근 2년간 전시즌에 비해 한결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단장과 제이스 팅글러 신임 감독이 텍사스에서 일하며 프로파를 지켜봐온 것이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요인으로 보인다. 3루수 매니 마차도-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루수 에릭 호스머로 구성된 내야진에 2루수 프로파가 더해져 샌디에이고 내야진의 전력이 강화됐다고 MLB.com은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8일 내야수 루이스 우리아스와 좌완 에릭 라우어를 밀워키로 트레이드하고 자유계약선수(FA) 드루 포머란츠와 4년 3600만달러 계약을 맺는 등 오프시즌을 바삐 보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원 소속팀인 LA 다저스와 같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고 홈구장 펫코 파크도 투수들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전력강화에 최근 힘쓰고 있어 또다른 유력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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