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각국 선수들은 지금도 목표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어떤 훈련들이 선수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울까. 미국 올림픽위원회가 운영하는 미국 대표팀 블로그는 26일(현지시간) 각 종목 선수들에게 ‘나를 미치게했던 훈련들’을 물어 정리했다.
여자 알파인스키 최고 스타 미카엘라 시프린은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서의 45초 전력질주가 가장 힘든 운동이라고 했다. 시프린은 한 세트에 8번씩, 하루에 3~4세트를 뛴다고 했다. 그는 “20초쯤 지나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며 “전력질주를 마친 뒤에는 그날 내내 쉰다”고 말했다.
네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남자 바이애슬론의 로웰 베일리는 ‘롤러스키 10㎞구간 2회 연속 질주’라고 했다. 베일리는 쉬는 시간 10분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했다. 그는 “10㎞를 달리며 이미 고통을 맛봤는데, 그 고통을 다시 겪을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성 크로스컨트리 선수 제시 디긴스는 “100㎞ 구간을 6시간 동안 롤러스키로 달린 것”과 “해발 900m가 넘는 애팔래치아 산맥 트래킹코스를 6시간 동안 달린 것”을 꼽았다.
2014 소치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동메달리스트 제이슨 브라운은 다리 부상을 입은 지난해 12월 대형 풀장에서의 전력질주를 떠올렸다. 5주 동안 물이 흐르는 반대방향으로 전력질주를 했다고 한다. 브라운은 “거의 익사할뻔한 악몽같은 순간이었다”면서도 “훈련 이후 심장 기능이 좋아져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이 훈련 직후 아이스링크에서는 단 1주일 훈련했는데도 올 초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부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딴 켈리 클락은 하루에 두 번 전력을 다해 계단을 뛰어 오르내린 훈련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20분이란 시간 제한을 두고 몇 개 계단을 뛰는지를 재며 매번 기록 경신을 목표로 둔다고 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2인승 동메달리스트인 아자 에반스는 미프로풋볼(NFL) 선수인 오빠 프레드를 둔 덕에 풋볼선수가 받는 ‘프롤러 푸시’ 훈련을 받았다. ‘프롤러’라고 불리는 철판 위에 약 20㎏ 나가는 바벨 14개를 얹고 그대로 미는 훈련이다. 에반스는 “선수들이 내가 여자라고 봐주지 않았다. 쉬지도 않았다”면서도 “이 훈련 덕에 나는 정말 강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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