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62)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26일 오전 9시30분 대우조선으로부터 2억원대의 향응을 접대받고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을 청탁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송 전 주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8월 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송 전 주필이 2011년 9월 남 전 사장의 로비 창구로 지목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58·구속기소)와 대우조선으로부터 전세기, 호화 요트, 골프 접대 등을 받으며 유럽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 고위층 연임을 로비해왔다”는 폭로도 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박 전 대표의 재판에서는 “송 전 주필이 지난 8월 박 전 대표 검찰 수사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층에 ‘박 전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말아달라’고 요구했다”는 법정 진술(경향신문 12월21일자 2면 보도)도 나왔다.
송 전 주필은 이 밖에도 조카들을 대우조선에 부당취업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송 전 주필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8월 말 조선일보 주필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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