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등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야수들이 트레이드로 대거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시내티는 22일 다저스로부터 푸이그와 켐프, 좌완 투수 알렉스 우드, 그리고 포수와 내야수를 겸할 수 있는 카일 파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신시내티로부터 우완 투수 호머 베일리, 그리고 유망주인 내야수 지터 다운스와 우완 조시아 그레이를 받아들였다. 총 7명의 선수가 팀을 옮긴 대형 트레이드다.
신시내티는 이번 빅딜로 즉시전력감들을 여럿 얻었다. 푸이그는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올해 23홈런·63타점을 기록하는 등 20홈런 이상을 쳐줄 수 있는 파워의 보유자다. 지난해 말 트레이드로 친정팀에 복귀한 켐프는 타율 2할9푼, 21홈런 85타점으로 6년만에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우드는 시즌 막판 선발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올해 성적이 9승7패 평균자책점 3.68로 나쁘지 않은만큼 신시내티에서도 선발진에 가세할 수 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포화상태인 야수진, 특히 외야를 정리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지난해 1라운드더 출신 다운스와 올해 2라운드 지명자 그레이 등 갓 스무살을 넘긴 두 선수를 받아들여 미래를 기약했다.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발투수였던 베일리는 2015~2016년 8경기 나오는데 그쳤고 올해도 1승14패, 평균자책점 6.09에 그치며 완연한 하향세를 보였다. 다만 타자친화 구장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를 홈으로 쓰는 신시내티를 떠나 투수친화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게 돼 부활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다저스 더그아웃에서 절친함을 과시했던 동료 푸이그와 이제는 맞상대하는 상황에 놓였다. 서로 지구는 다르지만 리그는 같아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내년에도 몇 차례 상대하게 된다. 조이 보토, 에우게니오 수아레스가 버텼던 신시내티 타선에 푸이그와 켐프가 가세하면서 파워가 더해졌다.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2013년 한 시즌을 보낸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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