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대한항공, V리그 반환점 선두로 마무리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전 도중 상대 블로킹벽을 피해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3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5-21 25-10 22-25 25-18) 승리를 거뒀다.

그간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가 이날은 양팀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공격을 지휘했다. 특히 서브득점을 6개나 기록하며 장기인 강서브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곽승석과 정지석도 각각 15점씩을 내며 공격을 도왔고, 센터 진성태가 10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하위 한국전력은 서재덕만 16점으로 분전했을뿐 공격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 한 때 18-16으로 앞서면서 선두 대한항공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했으나 정지석-곽승석-가스파리니에게 차례로 공격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뒤 무너져 승리와는 멀어졌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10으로 가볍게 따내 승리를 손쉽게 얻어가는 듯 했다. 3세트 범실이 쏟아지며 22-25로 패해 다잡은 승리 기회를 날리는 듯 했지만 4세트 가스파리니가 서브 득점 2개 포함 7점을 몰아내는 활약 속에 승부를 끝냈다.

전날 현대캐피탈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던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다시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39점(13승5패)으로 3라운드를 1위로 끝냈다. 개막 16연패 끝에 지난 18일 시즌 첫 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강한 상대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