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어나이-김희진 쌍포 활약…기업은행, 3라운드 최종전서 '10승' 고지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오른쪽)와 김희진이 2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상대 공격수 황연주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현대건설을 잡고 선두권 다툼을 이어갔다.

기업은행은 2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3-1(25-23 15-25 25-20 25-17)로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24-21로 세트 포인트를 먼저 기록하고도 한 점차 추격을 허용한 끝에 24-23에서 나온 상대 양효진의 서브 범실로 겨우 한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2세트에서 외국인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9점을 몰아내며 승부에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2세트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한 외국인 어도라 어나이가 3세트에서 5점을 냈고, 김희진도 함께 5점을 내면서 승부는 다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기업은행쪽으로 넘어갔다. 어나이와 김희진이 세트 초반부터 득점하는 동안 현대건설은 범실을 잇달아 범하며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마야가 양팀 최다인 29점을 내며 맹활약했지만 결국 4세트에서도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21점, 김희진이 18점을 내는 동안 김수지가 블로킹 3개 포함 11점으로 뒤를 받쳐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10승(5패)째를 거두고 승점 29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을 밀어내고 1위가 됐다. 현대건설은 개막 11연패를 끊은 감격을 더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3연패 늪에 빠졌다. 마야와 양효진(16점)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 자원이 없는 한계가 이날도 여실히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