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4년 만에 1등급을 달성했다.

서울시는 19일 권익위가 발표한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서울시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최상위인 1등급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 반부패 추진실적과 성과인 청렴노력도 점수를 더해 등급을 매긴 후 부패실태에 대한 감점(최대 10%)을 반영해 점수를 산출해 1~5등급을 부여한다. 청렴체감도는 내·외부의 부패인식 및 부패경험, 청렴문화, 업무 투명성 등을 설문조사해 측정하고, 청렴노력도는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체계와 추진실적, 효과성 등 구체적인 실적을 평가한 결과다.

서울시는 청렴체감도에서 85.7점(1등급), 청렴노력도에서 92.6점(2등급)을 받았고 총점 88.1점으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서울시는 2022~2023년에는 각각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서울시는 “청렴도 1등급을 탈환하고 시민과 구성원에게 신뢰받는 청렴 서울을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월 직원정례조례에서 ‘청렴’을 핵심가치로 삼아 서울시정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략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오 시장이 직원들에게도 청렴 서한문을 보내고, 직접 소통하면서 청렴한 조직문화를 챙겼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청렴을 공직사회 내부 가치로 국한하지 않고 시민과 공유하는 문화로 확산시켰다”고도 했다. 주요 민원 업무를 경험한 시민들에게 청렴 해피콜을 통해 친절도, 신속·공정성, 불편사항을 전화 조사했고, 청렴문자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받고 행정처리에도 반영했다.

서울시는 올해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청렴 전담조직인 ‘청렴담당관’을 출범하기도 했다. 각 부처의 청렴 정책과 노력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해 청렴도 향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서울시 청렴도 1등급 달성은 공직자 모두의 노력과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돼 만든 성과”라며 “체감할 수 있는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청렴 정책을 추진해 서울을 신뢰와 투명성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