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오세훈 “‘계엄 반대·이재명 수용 불가’ 상식적 국민 많아”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8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비상벨 수신기·속보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대통령 이재명’도 수용할 수 없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국민이 훨씬 많다”며 “이분들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진영의 핵심 지지층과 국민 일반 사이에 간극이 크다면 당연히 ‘보편적 시각’과 ‘상식’을 기준삼아야 한다”며 “우리 당은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 ‘확장지향형 정당’의 길로 희생을 도모할 것인가. ‘축소지향형 정당’으로 스스로 고립의 길을 걷다가 역사 속에서 사라질 것인가”라고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은 선택해야 한다”며 “국민은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킬 것인가’, ‘위기 속에서 서서히 자멸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이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재차 겨냥하면서, 당이 강성 지지층 입맛에만 맞는 의견에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