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포함 45일간 진행
특위 18명 중 국민의힘 7명·민주당 9명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열린 지난 21일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의장(가운데)을 사이에 두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 양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한 직후 기관보고, 현장검증, 청문회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합의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정조사는 오는 24일 국정조사 계획서 본회의 승인 후 45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본회의 의결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24일부터는 자료 제출 등 준비기간을 거친 뒤 정부 예산안을 처리한 직후 청문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기관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가 포함됐다. 야당 3당이 국정조사 게획서를 제출했던대로 민주당에서 9명, 국민의힘에서 7명,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에서 각 1명씩이 특위를 구성한다.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는다. 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이날 여야 양당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 및 관련 법률안, 대통령 임기 종료시 공공기관장 등 임기 일치를 위한 법률안을 처리하기 위한 정책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양당의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등 각각 3명씩이 참여하기로 했다.

 

국회 내 인구위기특별위원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양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한 ‘대선공통공약추진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Posted by 윤승민